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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뒤꿈치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족저근막염’과 ‘족저골극(heel spur)’이 있습니다. 두 질환은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지만, 원인과 치료 접근 방식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특히 엑스레이나 초음파 등의 영상진단으로만 정확히 구분 가능한 경우도 많아 환자 스스로의 자가 진단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족저근막염과 족저골극의 정의, 발생 원인, 증상, 영상진단 구분법, 치료법 등을 총정리하여 차이를 명확히 안내드립니다.
1. 족저근막염 vs 족저골극: 정의와 차이점
① 족저근막염이란?
- 발바닥에 있는 두꺼운 섬유조직인 ‘족저근막’에 미세 손상이 생기고, 그로 인해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
- 주로 족저근막이 시작되는 발뒤꿈치 부위에 통증 발생
- ‘아침 첫걸음 통증’이 대표적 증상
② 족저골극이란?
- 족저근막이 지속적인 긴장이나 손상을 받아, 발뒤꿈치 뼈 아래에 ‘뼈 돌기(골극)’가 생기는 현상
- 족저근막염이 만성화되며 발생하거나, 별개로 존재할 수도 있음
- 뼈 돌기 자체가 통증을 유발하는 것은 아님 (비통증성 족저골극 존재)
③ 핵심 차이 정리
항목 | 족저근막염 | 족저골극 |
---|---|---|
질환 유형 | 염증성 연부조직 질환 | 골성 구조물(뼈 돌기) |
주요 증상 | 발뒤꿈치 안쪽의 통증, 아침 통증 | 대부분 무증상이나 통증 동반 가능 |
발생 원인 | 과사용, 잘못된 보행, 체중 증가 | 족저근막의 장기적 손상 누적 |
영상 진단 | 초음파에서 근막 두꺼워짐 | X-ray에서 뼈 돌기 확인 |
치료법 | 보존적 치료(스트레칭, 도수치료) | 대부분 치료 불필요, 통증 시 병행 |
결론적으로 족저근막염은 ‘통증의 원인’, 족저골극은 ‘그 결과일 수 있는 구조적 변화’입니다.
2. 족저골극이 있다고 무조건 통증이 있을까?
족저골극은 발뒤꿈치 뼈 아래쪽에 생긴 돌기 형태의 뼈로, 엑스레이 상에서 쉽게 발견됩니다. 하지만 모든 족저골극이 통증을 유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 족저골극은 40세 이상 성인의 약 10~15%에게서 발견되며, 이 중 약 절반은 통증 없음
- 무증상 족저골극은 별도의 치료 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음
- 통증이 있다면, 골극 자체보다 족저근막의 염증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음
즉, 족저골극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이나 제거가 필요한 것은 아니며, 족저근막염 치료를 통해 대부분 증상 완화가 가능합니다.
3. 영상진단으로 보는 차이점 (엑스레이, 초음파, MRI)
① 엑스레이 (X-ray)
- 족저골극의 유무 확인 가능
- 발뒤꿈치 하방의 뼈 돌기 확인 → 돌출 정도, 방향, 길이 측정 가능
② 초음파
- 족저근막의 두께 측정 가능 (4mm 이상이면 병적 상태)
- 근막 내 염증, 섬유화, 부종 여부 확인
③ MRI (자기공명영상)
- 심한 만성 족저근막염 또는 다른 병변과의 감별 필요 시 사용
- 족저근막, 지방패드, 인대, 뼈 손상까지 정밀 진단 가능
임상에서는 초음파와 X-ray를 함께 활용해 족저근막염과 족저골극을 동시 진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치료 접근: 족저근막염과 족저골극은 어떻게 관리할까?
① 족저근막염 치료
- 냉찜질 + 발바닥 스트레칭 + 종아리 이완 운동
- 도수치료: 근막 이완, 아킬레스건 유연성 향상
- 체외충격파(ESWT): 만성화된 통증에 효과적
- 야간 스플린트 착용: 아침 통증 예방
② 족저골극 동반 시
- 골극만 있을 경우 무증상이라면 치료 불필요
- 통증이 있다면 족저근막염 치료 중심으로 진행
- 심한 경우 수술 고려하나, 비수술적 치료 우선
통증이 문제이지, 골극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닙니다. 치료의 핵심은 족저근막의 염증 완화와 기능 회복입니다.
결론: 족저근막염과 족저골극, 정확히 구분하고 맞춤 치료를 시작하세요
족저근막염과 족저골극은 서로 연관되어 있지만,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통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뼈가 자란 것은 아니며, 골극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아픈 것도 아닙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초음파 및 엑스레이 영상진단을 활용하고, 증상 중심으로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족저근막의 건강은 하루아침에 회복되기 어렵지만, 꾸준한 스트레칭과 생활 습관 개선으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정확히 알고, 올바르게 관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