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은 중년 이후 많은 사람들이 겪는 어깨 질환 중 하나로, 정확한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Adhesive Capsulitis)입니다. 주로 50대에 호발한다고 하여 ‘오십견’이라는 명칭이 붙었으며, 어깨 통증과 함께 관절의 움직임이 급격히 줄어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글에서는 오십견의 정의, 주요 증상, 진행 단계, 치료법, 예방법까지 한눈에 정리하여 안내드립니다.
1. 오십견이란? 정의와 원인
① 정의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낭이 두꺼워지고 유착되면서, 어깨 움직임이 제한되고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별다른 외상이나 수술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시간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② 원인
- 명확한 원인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 (특발성)
- 호르몬 변화 (폐경기 여성에게 흔함)
- 당뇨병, 갑상선질환, 심장질환 등과 연관
- 장기간의 어깨 비사용 (수술 후, 골절 후 고정 등)
전체 인구의 약 2~5%에서 발생하며, 40~60대 사이에서 특히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2. 오십견의 주요 증상
① 통증
- 어깨 깊숙한 곳에서 나타나는 둔한 통증
- 밤에 악화되는 야간통, 수면 장애 유발
- 팔을 들어 올릴 때 극심한 통증 발생
② 운동 제한
- 외회전 제한이 가장 두드러짐
- 팔을 옆으로 들어 올리기, 뒤로 돌리기 힘듦
- 머리 빗기, 브래지어 채우기, 옷 입기 등 일상 동작 제한
③ 진행 단계
- 급성기 (Freezing stage): 통증이 심하고 움직임 제한 시작 (1~3개월)
- 동결기 (Frozen stage): 통증 감소, 하지만 움직임 극도로 제한 (4~12개월)
- 해빙기 (Thawing stage): 통증 줄고 점차 운동 범위 회복 (6개월~1년 이상)
오십견은 치료 없이도 수년 후 자연 회복되는 경우가 있으나, 적절한 중재가 없을 경우 기능 손상이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3. 진단과 검사 방법
- 의학적 진단: 병력 청취 + 신체검사 (특히 외회전 제한)
- X-ray: 다른 어깨질환 배제 (석회성 건염, 골절 등)
- MRI: 회전근개 파열 등 감별진단 필요 시 시행
회전근개 질환, 석회성 건염, 견봉하 점액낭염 등 유사 질환과의 구별이 중요하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수입니다.
4. 오십견 치료 방법
① 약물 치료
- 소염진통제(NSAIDs): 통증 완화 및 염증 억제
- 스테로이드 주사: 심한 통증 시 관절 내 주사 시행
② 물리치료
- 온열치료: 관절 주위 조직 유연성 향상
- 전기자극치료: 통증 경감
- 운동치료: 수동 가동범위 운동(PROM), 능동 보조 운동(AAROM)
③ 도수치료
- 관절 가동술(Mobilization): 견관절 전방, 하방 조직 이완
- 근막 이완술(MFR): 어깨 주변 긴장된 근육과 근막 유연화
④ 가정관리 및 운동
- 벽 짚고 팔 올리기 (Finger wall climb)
- 막대기 이용한 외회전 스트레칭
- 샤워 시 온찜질과 함께 스트레칭 병행
⑤ 수술적 치료 (드물게 시행)
- 관절 유리술(Capsular release): 중증 오십견에서 시행
- 수면마취 후 강제 관절운동 (Manipulation under anesthesia)
대부분의 환자는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 완화와 기능 회복이 가능합니다.
5. 오십견 예방법
- 일상에서 어깨를 규칙적으로 움직이기
- 40대 이후 어깨 통증이 느껴지면 조기 진단
- 수술, 골절 등 어깨 고정 상황 후 재활치료 필수
- 혈당 조절 (당뇨병 환자에게 더 흔하게 발생)
평소 올바른 자세 유지와 스트레칭 습관은 오십견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결론: 오십견, 조기 대응이 핵심입니다
오십견은 단순한 어깨 통증이 아닌, 관절낭의 유착과 운동제한이 동반된 복합 질환입니다. 증상이 발생하면 방치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물리치료 및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수치료와 가정운동을 병행하면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으며, 만성화되기 전에 조기 대응이 핵심입니다. 50대 이상 어깨가 잘 들리지 않는다면, 지금 바로 치료를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