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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골신경통 vs 당뇨병성 신경병증

by Min's Therapy 2025.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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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통 사진

 

“다리가 저리고 아파요. 좌골신경통일까요, 아니면 당뇨병 때문일까요?” 많은 분들이 다리 저림이나 감각 이상을 경험할 때, 그 원인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합니다. 특히 좌골신경통과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모두 ‘다리의 감각 이상’과 ‘저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이지만, 원인, 증상 분포, 진단 방법, 치료 방식에서 분명한 차이를 보입니다. 본 글에서는 두 질환을 구조적, 증상적, 진단적, 치료적 관점에서 완전히 비교하여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였습니다.

1. 질환 개요와 원인 차이

① 좌골신경통(Sciatica)이란?

  • 좌골신경(허리부터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까지 이어지는 신경)이 눌리거나 자극받아 발생
  • 주된 원인: 허리디스크(L4-L5, L5-S1), 척추관협착증, 이상근 증후군 등
  • 주로 한쪽 다리에 통증 및 감각 이상 발생

② 당뇨병성 신경병증(Diabetic Neuropathy)이란?

  • 고혈당이 지속되면서 말초신경이 손상되어 생기는 합병증
  • 말초신경병증 형태가 가장 흔함 (양쪽 발끝부터 시작되는 감각 이상)
  • 혈당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 수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발생

즉, 좌골신경통은 신경 ‘압박’이 원인이며,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신경 ‘손상’이 원인입니다. 원인에 따라 치료 방향도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2. 증상의 분포와 특징 비교

① 좌골신경통의 증상 특징

  • 주로 한쪽 다리에만 통증, 저림, 감각 저하 발생
  • 엉덩이에서 허벅지 뒤, 종아리, 발까지 이어지는 방사통
  • 기침하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 통증 심화
  • 디스크가 눌린 부위에 따라 감각이상 위치 달라짐
  • 밤보다는 낮 동안 활동 시 증상 두드러짐

②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증상 특징

  • 양쪽 발끝에서부터 시작되는 감각 둔화 및 저림
  • ‘양말 신은 듯한 느낌’, ‘무감각’, ‘전기 오듯한 자극’
  • 감각 이상이 점진적으로 위로 올라옴 (길이 의존성)
  • 밤에 증상 심해지고 수면 방해
  • 보행은 가능하지만 발바닥의 감각이 무뎌짐

이처럼 좌골신경통은 '방사통'의 형태이며,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말단부위 대칭적 감각소실'로 구분됩니다.

3. 진단 방법 비교

① 좌골신경통 진단

  • 신경학적 검사: SLR(하지직거상 검사), Lasegue test 등
  • MRI: 디스크, 협착, 이상근 상태 시각화
  • 근전도/신경전도 검사: 좌골신경 눌림 여부 확인
  • 초음파 검사: 이상근 증후군 감별

② 당뇨병성 신경병증 진단

  • 혈액검사: 공복혈당, 당화혈색소(HbA1c) 확인
  • 신경전도검사(NCV): 말초신경 전도 속도 저하 확인
  • 피부생검: 소섬유신경병증 감별 시 사용
  • 진단은 ‘배제 진단’ 형태로, 다른 원인 제거 후 최종 판단

좌골신경통은 MRI로 구조적 문제를 찾는 것이 핵심이며,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기능적 이상을 중심으로 혈액·신경전도 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4. 치료 방식의 차이

① 좌골신경통 치료

  • 원인 제거가 우선: 디스크 감압, 이상근 이완 등
  • 도수치료, 척추정렬치료, 자세 교정
  • 신경근 스트레칭, 자세 운동 병행
  • 심한 경우 수술적 감압

②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

  • 혈당 철저히 조절: 고혈당 노출 최소화
  • 신경통 완화 약물: 프레가발린, 가바펜틴, 항우울제 계열
  • 비타민 B군 보충, 항산화제(알파리포산 등)
  • 생활습관 개선, 유산소 운동, 족부 관리

좌골신경통은 구조적 원인을 해소하는 것이 치료 핵심이고,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신경 손상의 진행을 늦추고 증상 완화에 초점을 둡니다.

결론: 저림과 감각 이상, 똑같아 보여도 완전히 다른 질환일 수 있습니다

좌골신경통과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다리 저림, 감각 이상이라는 공통 증상을 갖고 있지만, 원인, 증상 분포, 진단 방법, 치료 방향은 완전히 다릅니다. 좌골신경통은 구조적 압박 문제이고,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대사 질환의 결과로 인한 신경 손상입니다. 정확한 감별 진단을 통해 두 질환을 구분해야 적절한 치료가 가능합니다. 저림이 나타났다면, 증상이 어떤 시간대에 심한지, 어느 부위에서 시작됐는지, 양쪽인지 한쪽인지 등을 잘 살펴보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증상의 위치와 양상이 치료의 시작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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