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는 정확히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Lumbar Herniated Disc)’이라고 하며,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 저림, 감각 이상 등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척추 질환입니다. 앉거나 서는 자세, 갑작스러운 움직임, 노화, 무거운 물건 들기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성인 인구의 약 70~80%가 일생에 한 번 이상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허리디스크의 정의부터 원인, 증상, 진단, 치료, 예방까지 핵심 정보를 종합적으로 정리합니다.
1. 허리디스크란? 구조와 발생 원리
① 정의
척추뼈(요추) 사이에는 ‘추간판(디스크)’이라는 젤리 같은 구조가 있으며, 충격을 흡수하고 척추 움직임을 도와줍니다. 그런데 이 추간판의 외벽(섬유륜)이 찢어지고, 내부의 젤리(수핵)가 빠져나와 주변 신경을 압박할 때 ‘허리디스크’라고 합니다.
② 주로 발생하는 부위
- 요추 4~5번 (L4-L5)
- 요추 5번~천추 1번 (L5-S1)
③ 주요 원인
- 무리한 동작, 자세 불량, 무거운 물건 반복적 들기
- 운동 부족 및 허리 근육 약화
- 노화로 인한 추간판 퇴행
- 비만, 흡연, 스트레스 등 생활습관
- 유전적 요인
특히 앉은 자세가 많은 직장인, 장시간 운전하는 사람, 허리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노동자는 고위험군입니다.
2. 허리디스크의 대표 증상
① 요통
- 허리 중앙 또는 한쪽으로 당기는 듯한 통증
- 오래 앉아 있거나 갑자기 일어날 때 심해짐
② 좌골신경통
- 허리에서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까지 이어지는 통증
- 다리 저림, 타는 듯한 느낌, 감각 둔화
③ 근력 약화 및 보행 불균형
- 한쪽 다리 힘 빠짐, 계단 오르내리기 어려움
④ 심할 경우 대소변 장애
- 척수 신경 압박이 심한 경우 응급 수술 필요
초기에는 단순 요통과 유사하지만, 신경 증상이 동반되면 전문적인 진단이 필요합니다.
3. 진단 방법
- 병력 청취: 통증 위치, 발생 상황, 신경 증상 확인
- 신체검사: 하지 직거상 검사(SLR test), 감각 및 반사 테스트
- 영상 진단:
- X-ray: 척추 정렬 확인
- MRI: 추간판 탈출과 신경 압박 정도 확인 (가장 정확)
디스크의 크기와 증상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기 때문에, 임상 소견과 영상 결과를 함께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치료 방법: 비수술 우선
① 약물치료
- 소염진통제(NSAIDs), 근이완제, 신경통 완화제 등
② 물리치료
- 전기자극치료, 온열치료, 견인치료, 초음파치료 등
③ 도수치료
- 척추 정렬 및 관절 가동성 회복
- 근막 긴장 완화 및 통증 유발점 조절
④ 운동치료
- 복부, 척추기립근 등 코어 근육 강화
- 스트레칭으로 유연성 증가
⑤ 주사치료
- 신경차단술,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
- 급성기 통증 조절에 효과적
⑥ 수술치료
- 보존적 치료 6주~3개월 후에도 호전 없고, 마비/배뇨장애 시 시행
- 수술 방식: 미세현미경 디스크제거술, 내시경 수술 등
대부분의 환자는 비수술적 치료로 3개월 내에 증상이 호전됩니다.
5. 허리디스크 예방법
① 올바른 자세 유지
- 장시간 앉을 때 허리 곧게 펴기
- 무거운 물건 들 땐 무릎을 굽히고 들어올리기
② 규칙적인 운동
- 걷기, 수영, 자전거 등 체중 부담 적은 유산소 운동
- 플랭크, 브리지 등 코어 운동
③ 스트레칭 습관
- 햄스트링, 요추 스트레칭으로 긴장 완화
④ 적정 체중 유지
- 복부 비만은 허리에 지속적인 압력 가중
⑤ 흡연·과음 줄이기
- 흡연은 추간판의 혈류 공급을 감소시켜 퇴행 가속화
일상 속 작은 습관 변화가 허리디스크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결론: 허리디스크, 관리가 치료입니다
허리디스크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흔한 질환이지만,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수술은 최후의 수단이며, 대부분의 환자는 약물, 물리치료, 운동만으로도 좋은 결과를 얻습니다. 무엇보다 평소 올바른 자세, 코어 근육 강화, 스트레칭을 생활화하면 재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허리가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허리 건강을 위한 작은 실천을 시작해보세요.